삼각지 성지(ㅅㅁㄷㄹ)

핸드폰이 드디어 사망해서 가게 된 핸드폰 가게인데 보통 가게는 아니고 아주 유명한 가게였던..ㅎㅎ

삼각지역 4번 출구에 있는 휴대폰 판매의 성지 중 하나!!! 4번 출구로 나와서 직진이 아니라 뒤로 샥! 돌아보면 '아 여기구나' 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늦게 도착한 나!  이런 구매가 익숙치 않았는데, 다행히 주변에 알뜰 고수가 한 분 있어서 이 곳을 알게 되었음.

갤노트10, 갤노트10+ (가격차이는 15만정도(지금은 정책이 또 바뀐 것 같음. 여기 생태가 매우 빨라서..), 실제 가격은 못올림, 필요시 비댓)

특이했던 점을 몇 가지 정리하자면,

1. 불문율처럼 금액에 대한 부분을 소리 내서 말하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음

2. 안사면 말고, 엄청난 고자세 영업

3. 현금영수증 안됨!!! 계좌이체 안됨!!!

4. 바로 개통안됨!!! 9시 정도 되면 개통 알림 문자가 오고 그러면 등록이 완료

알게 된 핸드폰 은어

1. 졸업: 핸드폰을 교체 완료한 것을 의미

2. ㅅㅋ, ㅋㅌ, ㄹㄱ: 통신사별 (스크(에스케이),크트(케이티), 르그(엘지))

3. ㄱㅂ: 통신사 기기변경 (ㅅㅋㄱㅂ, ㅋㅌㄱㅂ, ㄹㄱㄱㅂ)

4. ㅂㅇ: 통신사 번호이동 (ㅅㅋㅂㅇ, ㅋㅌㅂㅇ, ㄹㄱㅂㅇ)

5. ㄱㅂ, 신ㄷㄹ(강변, 신도림)

6. 숫자+욕: 요금제를 뜻함 (89욕 = 89 요금제)

7. 무부, 1부, 2부 (부가서비스 몇 개 인지)

8. 빵집: 할부원금이 0이 된 기기(s7 빵집 = s7 공짜폰)

 

많이들 참고하는 사이트

1. 그나마 알고 있었던 뽐뿌.https://www.ppomppu.co.kr

뽐뿌

2. 알고사. http://rgo4.com

알고사

정리 및 느낀 점

핸드폰을 구매하는 데 있어서 이렇게 많이 알아본 건 "햅틱착"을 살 때 이후로 처음인 것 같다. 그때는 2G 폰을 유지해야겠다는 일념 하에 열심히 알아봤지만 그 이후론 가격은 그다지 중요한 고려사항이 아니다 보니 이런 부분에 소홀했던 것도 있다. 그리고 폰 관련 커뮤니티의 글 리젠 속도를 보면 과연 '이 사람들의 직업이 무엇일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빠르게 묻고 답하곤 하는 걸 보며 신기함을 느끼고 있다. 여러 글들을 보면 계약서를 주지 않는 것은 굉장히 리스키 한 것으로 커뮤니티에서도 다뤄지고 있음에도 실제 거래에 있어서는 먼저 알려주지 않는 요소라는 것이 매우 신기하다. 약간 이런 느낌 "너는 나를 믿어야 돼, 근데 나는 너를 못 믿겠어." 빅뱅 태양 노래가 떠오르는..

 

+내가 좋아하는 핸드폰이 좀 비주류였다. 올해까지도 나는 블랙베리를 사용했었고 거쳐온 블랙베리는 9900, Classic, Keyone으로 총 세 가지 정도를 실제로 각 2-3년간 사용을 했다. 이 부분은 리뷰를 남길 수 있으면 남겨보도록 하겠다.

 

끄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