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천냥이면 썸네일형 리스트형 점자블록 (안전유도블록) 오늘 아침 출근길에 참 위험할 뻔한 것을 보았다. 생각하면 우습기까지 한 광경이었는데, 우스운 이유가 그 모양에 의한게 아니라 상황에 의한 것이었음은 분명하다. 어떤 사람이 점자블록을 눈 삼아 걸으며 휴대폰 게임을 하는 것을 목격한 그 때, 앞에서 시각장애인 (장님 또는 봉사라고도 지칭하는)이 점자블록을 따라 이점 촉탁법 (two-point touch) 걸어오고 있었다. 정말 다행히 큰 사고는 없었으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꼭 필요한 사람이 활용함에 있어서 전혀 필요없는 사람이 사익을 위해 그 이용을 침해하는 건 이런 극단적인 상황 외에도 현실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지만, '과연 인지하는 사람은 몇이나 될까'라는 생각이 드는 일이었다. 죄송하다는 말조차 없이 다시 게임을 하며 점..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