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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

Notebook, Nicolas sparks

영화로 이미 본 작품으로, 개인적으로 매우 좋아한다. 내 감성이랑 좀 맞는달까. (날 아는 분들이 들으면 소름끼친다고 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나는 현실에선 잘 못 느끼지만 영화를 통해서는 감정에 대한 공감을 많이 하는 편이다. 지금의 아내도 내가 우는 건 영화관에서 밖에 못봤다고 할 정도로 현실에서는 그다지 눈물이 나지 않는다. 이런 저런 이유로 내가 눈물을 쏟은 영화는 꽤 많은데, 눈물을 쏟기 위해 보기도 한다. 슬프거나 기쁘다의 이유가 아니라 그냥 눈물을 ssg 흘리고 싶을 때가 있다. 약간 안구가 뻑뻑한 느낌이 싫을 때 뇌가 "음, 노트북 같은 영화를 보는게 어때?) 라고 말하는 느낌.

10 주년 기념 출간 책, 난 이런 책이 꽤나 많지를.

이런 저런 이유도 있겠지만 보통의 우리네 영어는 교과서에 기초하고, 토익을 위해 개선되며, 취업 후 산화하는 경우가 많지만 나의 경우 그 산화가 되기 직전, 영어를 해야만 하는 이유가 생겼고, 그를 위해 몇몇 원서작품을 읽기도 했다. (추후 다시 읽고 다 정리예정이다. 티스토리를 시작한 시점에 읽고 있던 원서가 이것이라 이것을 먼저 정리한다.)

책을 읽을 때 버릇이 하나 있는데, 책에 낙서는 하지 않되 구기는 건 마음 껏 허용한다. 그래서 좋은 글귀나 이런 부분이 있을 때 항상 우측 또는 좌측 귀퉁이를 접어두곤 한다. 그리고 책을 다 읽은 후 그 접힌 부분을 다시 읽으며 '내가 이 부분을 좋아했겠군' 이라는 생각을 하며 과거의 자신과 소통을 하기도 한다. 가끔은 이해가 안된 구김이 있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에는 구겨진 부분을 편다(?). 미래의 자신이 더 잘 나가니까. ( 내가 버릇 처럼 하는 말로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었군" 이라는 것이 있다.)

 

책을 읽으며 좋았던 글귀나 이 부분을 추가적으로 더 정리지만 한 문장으로 정리한다면 아래 줄로 끝이다. 첫 기념일에 노아가 쓴 편지. 영화 자체가 잘 만들어 졌는지 책을 읽으면서도 영화의 장면들이 다 떠오른다. 그 지저분한 집 바닥하며, 어리버리한 남주 얼굴과 극 웃음상인 여주 얼굴. 

When I see you now - moving slowly with new life growing inside you.-I hope you know how much you mean to me, and how special this year has been. No man is more blessed than me, and I love you with all my heart.

 

그리고 비슷하지만 다른 문장 들. 아즈씨 노아의 이런 감성은 넘나 좋다. 영어를 배우고 쓰는 것만으로는 절대 경험 못할 러브레터 감성을 간접경험하는 느낌이랄까. 떠오르는 말들이 몇 개 있다. 그냥. 

I looked at you and saw a pride that comes only to those who feel deeply in their hearts, and I knew that no man could be more lucky than me.

When you cry, I cry, and when you hurt, I hurt.

When I see you, my darling, in the morning before showers or in your studio covered with paint with hair matted and tired eyes, I know that you are the most beautiful woman in the world.

 

+ 작가 사진이 책에 있는 건 정리하는 중에 발견했는데, 생각보다 주인공이랑 닮은 얼굴이라. 좀 놀랫서 찍어서 올려본다. 동양인 눈엔 서양인이 다 똑같고, 반대도 마찬가지다. (수학적으로 표현하면 역,이,대우 명제가 모두 참인 경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