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no, 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라틴어이다. 이 카테고리에 술과 얽혀있는 일화 또는 내가 경함한 술 자체를 정리해보려 한다.
처음 술을 접한 건 아주 어릴적, 초등학교였던가 국민학교였던가.
그 시절 어른들이 그랬듯 장난삼아 먹인 막걸리에 조용한 아이였던 내가 수다쟁이가 되는 걸 처음 알게 된 날.
그 후로도 술은 다양하게 다가와 나를 짹짹이로 만들었는데,
중학교 때 친구들과 여관 방을 잡고 마신 술,
여관에 들어가기 위해 정장을 빌려입고 들어간 기억과 취해서 왕릉에서 미끄럼을 타고 놀았던 기억.
그 시절 함께 술 마셨던 아해들은 어디에서 모하나.
고등학교 때 동아리 회장으로 각종 모임에서 마신 술 중 인상깊었던 송정과 백일주.
송정에서 500원을 가지고 있던 나는 무슨 왕이나 되는 것 처럼 인자한 선배였고,
백일주는 수능을 백일 밖에 안남긴 놈들이 먼 생각으로 술을 마셨는지 모르지만 마셨고, 수능도 나쁘지 않게 잘 쳤으니 윈윈주라 칭하겠다. 꼭 마시길..
대학교 때야 다들 마시는 술 나도 마신거고,
대학원 때는 양주를 많이 마셨는데 먼가 사회인이 된 느낌이었고,
사회인이 되어서는 오히려 소주와 맥주를 많이 마셨는데, 처음엔 다운그레이드 된 느낌이 아주 별로.
그 후론 친구들과 자주 마시는 주종은 데낄라!! 먼가 신나는 술. 그중에 빠뜨롱(Patron).
이 술에 대한 이야기 부터 다음 글에서 시작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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