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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ium

아이 라이크 라디오

고등학교 때 부터 지금까지 쭈욱 이어진  라디오 생활.

처음 챙겨서 듣기 시작한 라디오는 '이소라의 음악도시'(01년-06년). 밤 10시면 어김없이 주저리주저리 공감하며 시간가는 줄 몰랐던,

'아침에 일어나면 좋은 일만 있을 거예요'

내 고등학교 시절을 별탈 없이 보내게 도와준 늘 울컥하게 하는 <음악도시> 마지막 방송 엔딩멘트, 

우리 함께 있었던 시간들 다 기억해 둘테니까 여러분도 기억해 두세요. 우리  금세 또 만나요. 오늘 음악도시 끝 곡은요, 제가 제일 좋아 하는 노래예요. '바람이 분다' 들려드리면서 끝으로 주문을 걸어야 되겠어요. 여러분 매일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좋은 일 있으시라구요.
'행복한 밤 되세요 편안한 꿈 꾸시구요. 아침에 일어나면 좋은 일만 있을 거예요.'
-이소라, <음악도시> 마지막 방송에서.

지금은 밤잠이 많아져 심야 방송보다는 아침 방송을 많이 듣는 편이다. 하지만 가끔 오래동안 켜져있던 라디오가 늦은 밤까지도 켜져 있을 때 어쩌면 그때가 생각나서 기분이 몽글몽글하다.

 

지금 우리 집 라디오 대장, 전 여친이자 현 아내가 선물해준 소중이라디오
오늘 굿모닝에프엠에 작성한 사연 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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