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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투정에 대한 짧은 글 얼마전 동네 공인중계사 분과 이야기를 하던 중 나온 이야기. 그 전에 밥투정에 관해 이야기하면, 우리 집안 남자들은 모두 하나같이 밥투정을 한다. 이로 인해 배고픈 상태에서는 화가 충만하기 때문에, 우리 어머니의 경우엔 아버지와 싸울 일이 있으면 밥을 한솥(?)해서 먹인 뒤 싸우셨는데 이것과 관련해서는 성인이 되고 한참 뒤 어머니가 비밀이야기 하듯이 이야기해줘서 매우 재미있었던 기억이 있다. 또한 이 이야기를 듣고 내가 부리는 투정들에 대해서 밥투정임을 알게 되었고, 먼가 짜증이 날 때 스스로가 배고픈지 확인하는 묘한 버릇이 있다. 공인중계사 아주머니 말에 따르면, 젖을 일찍 뗀 아이가 밥투정이 심하다는 것이다. 이 이야기가 왜 나왔다면, 그 날은 내가 퇴근하자마자 매매할 집을 보러가는 길이었다. 그리고.. 더보기
영유아 재우기 내가 방금 해내고(?) 온 것에 대해 지금까지 어떤 시도를 했는지 정리하는 차원에서 한번 작성해보록 하겠다. 나는 종종 낮잠을 담당하여 아드님을 재우곤 했고, 하고, 할 거고. 하지만 요녀석 재우는데 신경 쓸 것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또 이녀석 잠투정이 굉장히 신경질 적인데, 그 모습이 꽤나 귀여워 종종 보고 싶다는 것도 하나의 문제기도 하다. 물건을 던지기도 하는데, 나는 괜찮다고 하지만 아내는 크게 걱정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하지만 잘 던져야 똘똘하다(?)는 말도 들은 바 있어서 요즘 정확도 올라가는게 꽤 보기 좋다.) + 이녀석 밥투정도 있는데, 이 부분은 일화와 함께 짧은 글로 찾아뵙도록 하겠다. https://mingserendipity.tistory.com/entry/밥투정에-대한-짧은-글.. 더보기
덜 걷는 출근 vs 꽤 걷는 출근 지금 다니는 회사가 강남역에 있다보니 다양한 출근 루트가 존재한다. 처음에 애용하던 루트는 "강을 건너서 - 교대역 - 강남역 - 회사" 로 많이 다녔고, 지금도 지치는 날에 종종 가는 코스이다. 이 코스가 내가 말했던 [덜 걷는 출근]이다. [덜 걷는 출근]의 힘든 구간은 바로 고작 한 정거장 밖에 되지 않는 교대-강남 구간인데, 정말 다년간 지나치며 특이한 사람은 여기서 다 만난 것 같은 느낌의 코스..먼가 지나고 나면 편하지만 지날 때 각오가 필요한..ㅎㅎ 그리고 내려서 회사로 오는데에는 겨우 10분 남짓한 시간이 걸리지만 여름엔..덥고 겨울엔..미끄럽다. (추위는 잘 안타는 편이라..하하) 그래서 찾은 새로운 구간으로 요즘 자주 다니고 있는데, 이 루트가 바로 "강을 건너서 - 논현역 - 회사"로.. 더보기
vino vino, 술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라틴어이다. 이 카테고리에 술과 얽혀있는 일화 또는 내가 경함한 술 자체를 정리해보려 한다. 처음 술을 접한 건 아주 어릴적, 초등학교였던가 국민학교였던가. 그 시절 어른들이 그랬듯 장난삼아 먹인 막걸리에 조용한 아이였던 내가 수다쟁이가 되는 걸 처음 알게 된 날. 그 후로도 술은 다양하게 다가와 나를 짹짹이로 만들었는데, 중학교 때 친구들과 여관 방을 잡고 마신 술, 여관에 들어가기 위해 정장을 빌려입고 들어간 기억과 취해서 왕릉에서 미끄럼을 타고 놀았던 기억. 그 시절 함께 술 마셨던 아해들은 어디에서 모하나. 고등학교 때 동아리 회장으로 각종 모임에서 마신 술 중 인상깊었던 송정과 백일주. 송정에서 500원을 가지고 있던 나는 무슨 왕이나 되는 것 처럼 인자한 .. 더보기
거의 요즘 친구들과 많이 쓰는 표현 중 하나로, 좋은 의미로 쓰이지는 않지만 쓰고 나면 상호 기분이 좋아지는 묘한 단어. 습관적으로 사용하기도 해서 더 문제가 될 것 같기도 한 단어로 인지하게 된 계기는 놉: 거의 출발했다. 나: 그럼 출발도 안했다는거냐? 오: 나는 거의 도착 놉: 그렇게 되나..? 그러하다. 나: .!@#$% 나: 난 이제 출발 놉,오: .!@#$% 이 사건 이후 거의를 쓸 때마다 낄낄대며 웃는다. 거의 비꼬기 용법의 창시자들. 우리네 거의는 -50%~+150%를 거의 포함하는 개념. 예) 거의 다 됨 = 할 생각 없음 ~ 다하고 놀고 있음, 거의 출발했음 = 갈 생각 없음 ~ 이미 도착하기 직전 이러다 보니 거의를 듣거나 사용하는 순간부터 변수 범위가 무척이나 늘어나 꽤나 즐거워져 버리는.. 더보기
하이 텐션(High tension) 1. 이유를 모를 나날들이다. 어떤 날엔 너무 졸려서 일찍 자기도 하고, 또 어떤 날엔 너무 잠이 안와 이렇게 티스토리에 글을 쓰기도 한다. (현재 시간 새벽 3시) 내가 아낀 무언가가 나도 모르게 소비되는 느낌, 만물 보존의 법칙 2. 가끔 경험하는 새벽공기는 늘 기분이 좋다. 초침 소리가 큰 아들 사진이 세 개나 포함된 시계 소리도 무척 집중을 돕는다. 일어나서 하는 일이라곤 책을 읽고, 단어를 나열하고, 물을 마시고, 먼가 매일을 이런 느낌으로 보내고 싶지만 그럼 위험, 만물 보존의 법칙 #2 3. 지난 2달 정도를 두 정거장 정도 걷는 출근을 하다 최근 들어 못하고 있다. 비도 오고, 덥고, 지각하기 싫고, 아침 마다 환승에 대한 고민을 하는데, 꽤나 즐거운 고민이다. 한 정거장 가서 내리면 꽤 .. 더보기
ASL season 8 8강 30일까지 해서 16강 경기가 모두 끝나고 8강 대진이 완성되었다. 요즘은 예전에 스타리그 보던 것과 달리 라이브로 보고 있지 않아서 좀 더 흥미진진함이 떨어지고 있긴 하지만 재미있는 부분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갠적으로 저그 대 저그 게임을 젤루 재미 없어해서.. 알아서 올라오던지 떨어지던지 해라 라는 마음으로 그냥 스킵하기도 한다. (아마도 선수들도 그리 즐기진 않을 것 같은 저저전..) 16강에서 의외였던 부분은 폼이 아주 좋아보였던 송병구 탈락, 임홍규라는 비제이의 탈락이었다. 임홍규라는 비제이는 유투브를 보다가 추천으로 떠서 몇번 봤는데 좀 지저분하게 생기긴 했지만 먼가 착해보인다..ㅋㅋ 서놉이랑 비슷한 느낌이라 이렇게 느낄 수도.. 그리고 개인적으로 안 떨어지길 바랫던 건 이경민..츠보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