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arium

꾸준이해

타인의 실패나 성공하지 못함을 말하는 것이 너무나도 가볍다.

이를 성공으로 증명하는 스스로의 과정은 힘들지만 이를 통한 타인의 이해는 또한 너무 가볍다.

 

누구에게든 인정받기 위한 삶은 아니었지만,

살아가다보면 가까이 있는 사람이나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긴 시간 함께 살아가면 당연히 생길거라 생각한 자의 오만에 대한 벌일 수 있지만,

살아가고 이해한다는게 한 맥락이라 생각한 자의 단순함에 대한 벌일 수 있지만,

때로는 그냥 '너이기 때문에 믿는다' 라는 말이 너무 간절할 때가 있다.

 

결코 비웃음거리가 되어서는 안 될 그런 누군가의 몇 십년은

그날의 기분 좋고 나쁨에 따라서 평가 받지 않을 수 없지만,

꽤나 자주 그런 평가들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기도 하고, 가볍게 잊혀진다.

타인에게만 가벼운 행동들.

 

꾸준한 과정은 몇 십년을 해와도, 해내도, 실패해도, 

공허하다. 보다 더 공허하다. 그리고 무겁다.

'diariu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과, 오늘 같은.  (0) 2020.11.20
요즈음 근황  (0) 2020.08.08
트릭  (0) 2020.07.10
별일  (0) 2020.06.26
참 별 일, 라디오 퀴즈 참가  (0) 2020.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