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arium

Big fish little pond effect (BFLPE)

2019년 마지막 달에 '다시' 시작한 수영, 그것도 새벽 수영. 예전부터 늘 상급반에서만 운동을 했지만 이번엔 특별하게 중상급반에 쓰윽 들어가서 다닌지 한 달 반정도 지난 지금. 다시 상급반으로 강제 승급을 해버렸다. 너무나 좋아서 이렇게 글을 남기기도 했고 그 과정에서 꽤나 재미있는 것도 경험했다. 

2019/12/17 - [diarium] - 새벽수영

 

새벽수영

몇 년간 불규칙적으로 주말에만 갔던 곳. 그 이전 몇년 동안은 매일 아침 운동하고 익숙한 사람들과 인사하던 곳. 요가를 정리하고, 최근 다시 시작한 삼육대학교 새벽 6시 수영. 2019/08/31 - [vita] - 역삼문화..

mingserendipity.tistory.com

올림픽 수영 경기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상급반은 대게 정중앙 레인에 있다. 지금 내가 다니는 센터는 총 5 레인으로 되어 있고, 상급반은 3레인에 위치해 있다. 이는 주변에 영향 받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는 프로들의 세계에서나 중요하지만 기분이라도 좋으라고 다들 이런식으로 구성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쪼~끔만 제대로 설명하도록 하겠다. 곧 2020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있기도 하고, 이 부분을 알고 나면 수영 경기를 보는 재미가 꽤나 커지기도 하기 때문이다. 

Except for 50-metre events in 50-metre pools, assignment of lanes shall be (number 1 lane being on the right side of the pool (0 when using pools with 10 lanes) when facing the course from the starting end) by placing the fastest swimmer or team in the centre lane in pool with an odd number of lanes, or in lane 3 or 4 respectively in pools having 6 or 8 lanes. In pools using 10 lanes, the fastest swimmer shall be placed in lane 4. The swimmer having the next fastest time is to be placed on his left, then alternating the others to right and left in accordance with the submitted times. Swimmers with identical times shall be assigned their lane positions by draw within the aforesaid pattern. FINA(2017-2021)

(번역) 50m 풀에서 50m 이벤트를 제외하고, 레인 할당은 가장 빠른 수영 선수를 배치하여 (수영장 오른쪽에있는 1 번 레인 (10 레인이있는 풀을 사용할 경우 0)) 또는 홀수의 레인이있는 풀의 중앙 레인 또는 6 개 또는 8 개의 레인이있는 풀의 레인 3 또는 4에서 각각 팀. 10 레인을 사용하는 수영장에서 가장 빠른 수영 선수는 레인 4에 배치해야합니다. 다음으로 빠른 시간을 보낸 수영 선수는 왼쪽에 배치 한 다음 제출 된 시간에 따라 다른 플레이어를 오른쪽과 왼쪽으로 교체해야합니다. 동일한 시간을 가진 선수는 상기 패턴 내에서 추첨을 통해 차선 위치를 배정받습니다. 

https://www.fina.org/sites/default/files/2017_2021_swimming_rules_clean17082017_ok.pdf

 

각설하고, 어느 반에나 머리 그룹이 있고 허리 그룹도 있고 꼬리그룹도 있다. 다들 같은 속도로 수영을 하는 건 아니지만 맡은 바 책임을 다한다. 예를 들면, 머리 그룹은 몇 바퀴째 돌고 있는지 체크를 하며 돌아야 하며, 허리 그룹은 머리 그룹을 놓치지 않아야 하며, 꼬리 그룹은 머리 그룹에 따라 잡히지 말아야 한다. 이렇듯 중상급반에 처음 입수하자 텃세(?)로 인해 꼬리 그룹으로 가게 되었지만 허리 그룹과 머리 그룹을 제치고 첫 날 바로 선두 역할을 수행하는데, 이게 은근히 힘들었다. 상급반과 중상급반이 한 바퀴 정도 차이나게 진행하는 부분 때문에 헷갈리기도 했고, 끝과 끝을 오가는게 힘들었다. (?) 당연히 그렇게 하는게 맞지만 수영장을 다니다보면 터치를 하지 않고 따라오시는 분들이 있기에...

 

제목과 관련된 얘기를 조금 주저리주저리 하면, 모든 영법을 수행할 수 있다는 가정 하에 수영은 높은 반에서 열심히 따라가면 레벨이 올라가는 것 같다. 그러니 작은 연못에서 수영하지 말고 바다에서 수영하면 눈에 띄게 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물론 바다 수영과 실내 수영은 다르다는 건 안다. 어서 지금 반에서도 앞서서 갈 수 있도록 또 성실히 운동해봐야겠다. 

 

+ 스노클 장비를 사용하는 수업이 있어서 또 하나의 즐거움을 경험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스노클 후기와 함께 다시~. 지금은 막 물도 엄청 먹고 중간에 매달려서 낑낑 거리기도 하는데 이게 은근 폐활량에는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예고편: 내가 쓰는 장비는 MP Focus Swin Snokel - Regular fit)

'diarium'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떤 일상  (2) 2020.04.09
밤, 모두 잠든  (0) 2020.03.03
기해년(己亥年)을 마무리하며  (1) 2019.12.31
반가운 책 선물  (0) 2019.12.26
아이 라이크 라디오  (0) 2019.1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