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튼(?) 아지트 중 하나인 강남역 예스24 중고서점은
2019/08/06 - [vita] - 걷기 쉼터 #2 (YES24 중고서점 강남점)에도 소개했지만 입구와는 사뭇 다른 크기와 인프라(?)를 제공한다.
바이백(Buy-back)
그 중 하나로 이번에 소개드릴 것이 바로 중고 서적 되팔기. 사실 나는 책을 험하게 다루는 걸 싫어하는 편이라 본 책임에도 꽤나 상태가 좋은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이유로 고등학교 때는 후배들의 1순위 책이 되기도 했다. (지금와서 생각하면 아쉬운것들이다. 아꼇던 책들은 가끔 보고 싶은 경우가 있는데 어린 시절의 나는 그걸 몰랐던 것 같다.)
그리고 사실상 이번 경험은 공식적(?)으로 책을 파는 처음이라 더 떨리기도 했다. 중고 서적을 되팔 때 나름의 기준을 세워서 진행했는데 기준이 너무 복잡하면 나중에 기억이 안날 수 있으니 간단히 두 가지 기준을 세웠다.
첫 번째는 읽은 책이어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일 수도 있으나 선물 받은 책이 많은 나의 경우는 미처 다 읽지 못한 책이 있기도 한데 그 경우는 절대!!!바이백해서는 안될 거라 다짐했다. 그리고 스윽 읽은 경우는 좀 애매하여 두 번째 조건이 생겼는데 바로 그건 다시 읽을 예정이 없을 책이어야 한다.
첫 번째 조건이야 명확한 편인데, 두 번째 조건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된다. 판매 당시 내가 판단하는 것이기도 하고 지금처럼 아쉽다고 표현할 수도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모든 나의 결정을 존중하기에, 그리고 언제든 되돌릴 수 있다고 생각되기에 조건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이런 조건에 걸린 책은 사실 두 권이었는데 앞서서 후기를 올렸던 두 가지 책이었다. (하지만 실제로 판매가 진행된 건 한 권뿐인데 이유는 두 권을 팔려고 간 날 직장 동료가 한 권을 샀다. 2000원에. 하지만 그 2000원은 내가 받지 못하는 2000원..난 카카오페이를 쓰지 않기 때문에 못받는데 아마도 그(녀)는 그걸 이용한 것 같다.)
판매(소수의고독) 또는 소유권 이전 된 책(로즈버드)
2019/07/03 - [liber] - La solitudine dei numeri primi, Paolo Giordano - 1904
2019/08/11 - [liber] - 로즈버드, 피에르 아술린
판매절차 및 가격 후기
사실 판매는 매우 간단했다. 입구로 들어서자 마자 보이는 바이백 코너에 책을 제출하면 바코드로 책을 인식하고, 가격을 보여준 뒤 판매자인 내가 결정을 하게 하는 시스템. 그리고 바코드로 책을 인식하는 걸 보니 ISBN(https://www.isbn-international.org/content/what-isbn)을 활용하여 가격을 결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은 관련해서 검색해보니 실제로 그렇다는 것이 확인되었다.(참고: https:/
/www.yes24.com/Mall/buyback/guide)
마지막으로 판매가 완료된 나의 책은 바로...1300원을 정산받았으며 첫 판매 등으로 포인트 가산(첫 판매 가산: 10%, 포인트 정산: 20%)되어 1690원이 적립되었다. 5000원부터 사용할 수 있으니 앞으로도 갈 길이 좀 남아있는데 팔 책이 그리 많지 않다 하하하하.
이를 통해 새로 산 책은 바로바로 "그대를 듣는다, 정재찬" 이다. 판매 수익은 1300원이지만 지출은 5800원. 그래도 꽤나 재미가 쏠쏠하다. 난 서점에서 노는 게 넘나 좋다. 이 책에 대한 후기는 이번 달 안에 정리하여 올릴 예정이다. 사실 넘나 기대하며 샀고, 신나게 읽고 있는 중이다. (지금도 읽다가 슝 와서 쓱 포스팅을 하는 중이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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