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금액이 어느 정도 더 비싸더라고 더 좋은 것, 더 편한 것을 찾는다. 나쁜 건 아닌데 어딘가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걱정이 많이 생긴다. 나는 아직도 기차역, 공항에 가는 것에 있어서 준비를 조금 일찍 하는 편이다. (물론 안 믿는 이들도 있겠지만..ㅎ) 그건 그렇고 그렇게 해서 이번에 시도해본 것은 바로 말이 많은 "타다" 플랫폼. 오늘도 관련해서 여러 뉴스가 올라오고 있기도 해서 '왜 택시들은 저런 주장을 할까'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지만 사실 택시 와는 개념/타겟층도 다른 것이라 생각한다. 몸이 불편하거나, 승용차에 실기 힘든 짐을 가지고 있거나,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는 정도가 주 이용 고객으로 택시를 이용하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대상들에게 선택지가 주어진 것이라고 생각된다.
타다?
조금 편리한 택시 정도로만 알고 있었는데, 아직도 논의가 되고 있는 중인 것으로 보인다. 즉, 아직은 택시가 아니다. (2019.10) 렌트카 서비스에 운전기사가 같이 오는 개념 정도로 이해하는 게 더 올바른 표현이라고 여겨진다.
왜 타다로 결정? (VS 서울역 주차장 이용 요금)
우선 다른 플랫폼 과의 비교는 하지 않았다. 벅시, 파파 등 비슷한 플랫폼이 여럿 생긴 것으로 보였지만 이것들에 대해 하나씩 검토하다보면 끝도 없을 것 같아 간단히 비교한 것은 바로 자차 vs 타다.
2019/09/16 - [vita] - KTX 유아동반석 예약 (웹페이지 예약)
여행 예약을 했고, 아이를 포함한 가족이동이기에 주차에 대해 많이 고민을 했다. (모든 운전하는 아빠들의 고민쓰!) 그러다가 서울역 KTX 주차장, 롯데마트 주차장 등의 가격을 확인했고 택시를 타고 가는 것도 괜찮다는 생각을 하던 찰나에 택시 비용에 10% 정도 추가로 더 편하게, 더 있어 보이게 이동할 수 있는 수단을 아내가 권유했고 바로 수락! (왜냐면 긴 여행에서 돌아와 바로 운전을 하는 건 대강 생각해도 힘이 들 수밖에 없는 그런 코스 이기 때문)
(가격 비교 부분은 집에 엑셀로 작성되어 있어 집에 가서 추가하도록 하겠다.)
서울역 주차장 일 주차 22,000 * 3 = 66,000 * 0.7(KTX 이용고객) = 44,200
서울역 마트 주차장 일 주차 28,000 + 22,000 *2 = 72,000(KTX 이용고객)
타다 예상 가격 30,000 * 2 = 60,000 (실제 청구금액은 38,200 +32,500 = 70,700)
가격적으로는 서울역 주차장 일 주차 이용이 가장 저렴 했으나 본인의 안위를 위해 (+ 혹시 술을 마시고 올라올 수 있으니..) 타다로 쉽게 결정!!!
내가 이용한 타다
우선 왕복을 이용했는데 둘 다 KTX에 최적화하게 예약하여 사용했다. 중간에 있는 호출 취소는 첫 매칭 때 10분 정도 시간이 걸려 도착과 동시에 호출하였는데 1분 만에 매칭이 되어 버려 본의 아니게 취소하게 되었다. 타다의 경우 매칭 후 5분까지 승차하지 않으면 취소수수료가 발생하는 것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사용자 노티 부분이 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공지를 찾았다.. https://help.tadatada.com/hc/ko/articles/360025358751-타다-베이직-취소-수수료-안내)
조금 자세히 읽어봤다면 아마도 기사님에게 전화해서 양해를 구했을 거 같지만 승차장소의 교통혼잡도를 생각하면 아마도 취소를 한 게 더 이타적인 행위가 아니었을까 싶다.
이용후기
먼저 처음 서울역으로 갈 때의 타다와 서울역에서 올 때의 타다가 만족도가 달랐다. 여행을 떠나는 마음과 여행에서 돌아온 마음에서인지 아니면 신체 컨디션 때문인지 개인적으로는 갈 때의 타다가 훨씬 좋았다. 클래식도 틀어주고, 문도 열린 상태로 기다려주고, 무엇보다 소음이 심하지 않았다. (올 때의 경우 에어컨 소음이 심하여 잠을 이루기가 힘들었다. 그러나 아들은 약 1시간 반 꿀잠 + 40분 추가 꿀잠 + 밤잠 10시간까지 여독을 확실히 푸는 게 수준급이었다.) 이런저런 불만을 토해내긴 했지만 '만약 택시였다면', '자차로 이동했다면'을 생각한다면 만족했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끄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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