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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gua/Korean

아수타다?아시탄다? 얼마 전 아들이 떼 부릴 때 어머니가 "아시탄다" 라고 말씀하셔서 찾아보니, 동생이 생긴 뒤 아이가 여위다. 강원, 충청 지방의 방언이다. dic.daum.net/word/view.do?wordid=kkw000166951&q=%EC%95%84%EC%88%98%ED%83%80%EB%8B%A4&suptype=KOREA_KK 아수타다 – 다음 국어사전 동생이 생긴 뒤 아이가 여위다 dic.daum.net 이곳 저곳 내용을 찾아보니, 정말 비슷하지만 다른 다양한 발음으로 읽히고 쓰고 있는 것이 가끔씩 이런 부분을 확인할 때면 언어라는 것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다르게 말해도 알아듣기도 하지만 또, 올바로 말해도 알아 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듣는 이를 배려해서 말하는 것은 늘 어렵다. 사실 .. 더보기
임신부 vs 임산부 최근 COVID-19 확진자가 늘어감에 따라 아내와 뉴스 시청이 늘고 있는 요즈음, 뉴스 자막으로 본 '임신부'라는 단어에 보고 오기인지 한 번쯤 고민했다면 꼭 되짚도록 하자. 돈이 걸려서 이득을 봤다면 더 좋은 포스팅이 될 수 있었지만, 나도 그 뜻을 명확하게 알지 못했고, 설명하는 과정에서도 주저리주저리 쳇바퀴도는 듯한 설명을 했다. 그마저도 틀린 설명. ("같은 단어인데, 그냥 이렇게도 저렇게도 쓰는 거야."라고 말한 내가 부끄럽..)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v060mc833a11 임신부 아이를 밴 여성. 임신이란 부인이 발육을 계속하는 수정란을 그의 체내에 포용하는 상태를 말하며, 그 부인을 임부라고 한다. 처음으로 임신한 임부를 초임부 (primig.. 더보기
몽니 궂다(부리다, 사납다) 어떤 글이었는지는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그 뉘앙스만 기억나는 글. 그 글 하단에 달려 있는 댓글에 있는 단어가 유추는 되지만 정확히 뜻을 몰라서 찾아봄. 많이 쓰는 단어는 분명 아닌데 먼가 알고 싶은 단어이고 언젠가 끄적거리고 싶은 느낌 캡쳐를 해뒀으면 더 좋았을 것을.. 무선 몽니는 https://dic.daum.net/word/view.do?wordid=kkw000090927&supid=kku000112894 몽니 – 다음 국어사전 음흉하고 심술궂게 욕심부리는 성질 dic.daum.net 음흉하고 심술궂게 욕심부리는 성질을 뜻하는 명사로 심술을 조금 더 못되게 표현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그래서 언젠가 꼭 써보리다라고 다짐한다. 그리고 스스로를 '몽니장이'로 임명한다. 그런데, 조금 더 찾아보면.. 더보기
대짜? 대자? 어제 오랜 만에 친구를 만나 족발을 먹었는데 오늘 우연히 보게 된 것이 있어서 글을 적게 되었다. '족발 대짜/중짜/소짜 주세요' 와 '족발 대자/중자/소자 주세요' 중 어떤게 더 표준어 표현일까? 정답은 바로 '족발 대짜/중짜/소짜 주세요'이다. 관련해서 잘 설명된 글이 있어서 쓰윽 가져왔다. 큰 것, 중간인 것, 작은 것을 뜻하는 말은 ‘소자’ ‘중자’ ‘대자’가 아니라 ‘소짜’ ‘중짜’ ‘대짜’이다. 한자 ‘소(小)’ ‘중(中)’ ‘대(大)’에 각각 ‘-자’가 아니라 ‘-짜’가 붙은 말을 표준어로 삼고 있다. ‘-자’의 어원이 분명치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어원이 불분명한 말은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는 맞춤법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곳은 해물탕 중짜를 시켜도 넷이 못 먹을 정도로 양이 많다”처럼 .. 더보기
홍이야항이야, 엉이야벙이야 글을 끄적이다 보면 한문을 만나거나, 외래어를 만나게 되는데 그럴 때 한 번쯤은 순 우리말 표현이 있는지 찾아보는 버릇이 생겼다. 이 카테고리에 컨텐츠를 위함인데, 그렇다고 흔하거나 누구나 알만한 것은 굳이 언급하거나 작성하지 않으려 하다보니 이 카테고리는 매우 업데이트가 더딘 편이다. (그래도 초기에 아내가 제일 재미 있는 카테고리라고 말해줘서..) 홍이야항이야? 이번에는 '홍이야항이야'라는 말만 소개하려다가 비슷한 느낌인데 다른 뜻을 가지고 있는 것도 같이 정리를 해보려한다. 홍이야항이야는 말에서도 느껴지지만 '감놔라 배놔라'와 유사하게 쓰인다. 즉, '관계도 없는 남의 일에 참견하여 이래라저래라하는 모양'을 말한다. 또한 줄임말로 '홍야항야'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이건 다음국어사전에.. 더보기
끼얹다 글을 작성하다보면, 맞춤법이 애매한 애들이 있다. 분명 나는 수능 언어영역 2등급의 실력자로써 보통의 구문은 알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모른다. 다행히 수능에는 받아쓰기 항목이 없다!! ㅎㅎ 그러한 것들 중 유머코드로 종종 활용되는 "물 같은 걸 끼얹나?"와 같은 건데. 오늘 처음 작성할 때는 분명 "끼엊나?" 로 사용한 뒤 혹시 몰라 검색한 뒤 황급히 바꿨다. 이렇게 알아가는 단어가 나중에 누군가 핀잔을 줄 때 쓰일 생각을 하면 너무너무너무너무 기분이 조타!(이건 의도적인 거임!) https://dic.daum.net/word/view.do?wordid=kkw000041412&supid=kku000056856 끼얹다 – 다음 국어사전 흩어지게 뿌리다 dic.daum.net + [물 같은 걸 끼얹나의 기원].. 더보기
거의 요즘 친구들과 많이 쓰는 표현 중 하나로, 좋은 의미로 쓰이지는 않지만 쓰고 나면 상호 기분이 좋아지는 묘한 단어. 습관적으로 사용하기도 해서 더 문제가 될 것 같기도 한 단어로 인지하게 된 계기는 놉: 거의 출발했다. 나: 그럼 출발도 안했다는거냐? 오: 나는 거의 도착 놉: 그렇게 되나..? 그러하다. 나: .!@#$% 나: 난 이제 출발 놉,오: .!@#$% 이 사건 이후 거의를 쓸 때마다 낄낄대며 웃는다. 거의 비꼬기 용법의 창시자들. 우리네 거의는 -50%~+150%를 거의 포함하는 개념. 예) 거의 다 됨 = 할 생각 없음 ~ 다하고 놀고 있음, 거의 출발했음 = 갈 생각 없음 ~ 이미 도착하기 직전 이러다 보니 거의를 듣거나 사용하는 순간부터 변수 범위가 무척이나 늘어나 꽤나 즐거워져 버리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