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lingua/Korean

대짜? 대자?

어제 오랜 만에 친구를 만나 족발을 먹었는데 오늘 우연히 보게 된 것이 있어서 글을 적게 되었다.

'족발 대짜/중짜/소짜 주세요' 와 '족발 대자/중자/소자 주세요' 중 어떤게 더 표준어 표현일까?

정답은 바로 '족발 대짜/중짜/소짜 주세요'이다.

 

관련해서 잘 설명된 글이 있어서 쓰윽 가져왔다.

큰 것, 중간인 것, 작은 것을 뜻하는 말은 ‘소자’ ‘중자’ ‘대자’가 아니라 ‘소짜’ ‘중짜’ ‘대짜’이다. 한자 ‘소(小)’ ‘중(中)’ ‘대(大)’에 각각 ‘-자’가 아니라 ‘-짜’가 붙은 말을 표준어로 삼고 있다. ‘-자’의 어원이 분명치 않다고 보기 때문이다. 어원이 불분명한 말은 소리 나는 대로 적는다는 맞춤법 규정에 따른 것이다. “이곳은 해물탕 중짜를 시켜도 넷이 못 먹을 정도로 양이 많다”처럼 사용해야 한다.

+ 작은 글자와 큰 글자를 각각 이르는 ‘소자(小字)’와 ‘대자(大字)’란 말도 있다. 이들 단어는 그 어원이 분명하므로 소리 나는 대로 적지 않고 한자음을 밝혀 쓴 것이다. 어떤 물건의 크고 작음을 일컬을 경우엔 소·중·대에 ‘-짜’가 붙지만 글자 크기를 나타낼 때는 ‘-자’가 붙는다.

 

샐러디 우삼겹 웜볼

'lingua > Kore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임신부 vs 임산부  (1) 2020.03.11
몽니 궂다(부리다, 사납다)  (0) 2019.10.29
홍이야항이야, 엉이야벙이야  (0) 2019.09.22
끼얹다  (0) 2019.08.04
거의  (2) 2019.0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