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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gua/Korean

홍이야항이야, 엉이야벙이야

글을 끄적이다 보면 한문을 만나거나, 외래어를 만나게 되는데 그럴 때 한 번쯤은 순 우리말 표현이 있는지 찾아보는 버릇이 생겼다. 이 카테고리에 컨텐츠를 위함인데, 그렇다고 흔하거나 누구나 알만한 것은 굳이 언급하거나 작성하지 않으려 하다보니 이 카테고리는 매우 업데이트가 더딘 편이다. (그래도 초기에 아내가 제일 재미 있는 카테고리라고 말해줘서..)

홍이야항이야?

이번에는 '홍이야항이야'라는 말만 소개하려다가 비슷한 느낌인데 다른 뜻을 가지고 있는 것도 같이 정리를 해보려한다. 홍이야항이야는 말에서도 느껴지지만 '감놔라 배놔라'와 유사하게 쓰인다. 즉, '관계도 없는 남의 일에 참견하여 이래라저래라하는 모양'을 말한다. 또한 줄임말로 '홍야항야'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이건 다음국어사전에 없어서 따로 링크는 없다. 하지만 존재하는 말이다.ㅠ)

이것에 대한 근거를 찾으려 검색을 열심히 하다보니 신석정 / 향기 있는 사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http://shinseokjeong.com/main/bbs/board.php?bo_table=4_4&wr_id=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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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이야벙이야?

이와 더불어 소개할 '엉이야벙이야'는 비슷한 뜻으로 오해할 수 있어서 같이 정리하는 것으로 '일을 얼렁뚱땅 교묘히 넘기는 모양'을 뜻하며 이것 또한 엉야벙야로 줄여서 사용하는 경우가 더 많이 사용되는 듯 하다.

https://dic.daum.net/word/view.do?wordid=kkw000177670&supid=kku000223013

 

엉야벙야 – 다음 국어사전

일을 얼렁수로 교묘하게 넘기려는 모양을 나타내는 말

dic.daum.net

+ 이 단어는 순 우리말로 찾았음에도 일본어로도 해석이 있는데 이 부분은 추후 확인 후 업데이트할 예정이다.

 

줄이며..

두 가지 모두 환영받지 못할 처사인 것만은 분명하여 누가 자신을 이렇게 일컷는다고 하면 찾아가 멱살잡이나 한번 시원하게 해줘도 될 것 같다. 먼가 이 단어를 소리내며 싸우다 보면 금새 화가 풀릴 것 같기도 하지만 말이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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