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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ber

오늘도[,] 수영, 아슬

짜잔.

제목[제목에 있는 쉼표가 수영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셀렉 같아 그냥 기분이 몽글]이랑 표지에 그냥 망설임없이 사버린 책, 덤으로 아들 스티커북도 주문했는데 이건 배송비가 무료이기 때문. 그래서 내가 책을 한권 살때마다 아들램 종이 장난감은 하나씩 사줘야지 하는 마음으로 책을 사다보니 오히려 책 사는데 큰 도움이 되는 요즘이다. (+참고로 같이 산 책은 마샤와 곰 스타커북).

텃세를 대하는 자세

책 내용은 무난하다고 표현하는게 맞을지, 디테일하다고 표현하는게 맞을지 고민을 했지만 결국엔 후자로 표현하고 싶다. 나는 수영을 오래도록 경험하기도 했고, 작가가 표현하는 그 상황은 대부분 나도 경험한 것들이라 읽으면서 많이 한 생각 중 하나가 '내가 이 책을 썼나?' 일 정도로 수영인의 경험을 잘 녹여서 아름드리 표현했다. 특히 샤워실 여사님들의 텃세에 대한 부분은, 내가 여성이 아님에도, 공간에 있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물론 여사님들이 샤워실안에서만 텃세를 부리는 건 아니니 나 또한 그런 텃세는 이미 경험하기도 했지만. 

느끼는 바?

중간중간에 매우 보수적인 모습을 보이지만, 특이하게도 작가는 경험에 대한 부분이 매우 열려 있는 사람이라고 느껴졌다. 기분이 나쁠 수도 있는 부분을 아닐 수도 있다는 것 또한 여지를 주기도 했고. 수영장 에티켓을 설명하면서도 그런 부분에 대한 가이드가 있으면 더 좋을 거라는 얘기를 하면서도 없으면 눈치껏 배우면 되지 머 이런 워딩을 사용하기도 하니. 

특히나 좋았던 부분은 작가가 수영을 좋아하게 된 이유..지금은 아닐 수 도 있지만. 혼자 하는 운동이라는 이유가 꽤나 더 동질감을 느끼게 했던 것 같다. 또 여기서 언급하는 것이, 이십 대에서 30대가 되면서 혼자하는 일들이 쉬워진 것을 같이 표현하는데 나 또한 이 과정을 겪으며 수영을 더 좋아라 했던 것 같다. 책에서는 그걸 "그만큼 성숙해지고 두려움이 줄어든 걸까. 아니면 '혼자'여도 괜찮은 사회가 되었기 때문일까"라고 오묘하게 표현해두었더라.

내가 생각하는 수영

내가 했던/하는/좋아하는 운동들을 쭈욱 들어보면, 

수영, 달리기, 스쿼시, 홈트(?), 요가, 클라이밍, 골프, 등산 정도. 학교 다닐 때는 농구도 하고 축구도 했지만. 축구는 학교다닐 때도 할 때마다 발톱이 부러져서 보는 걸 좋아하는 운동이 되어 버렸고. 농구는 학교를 졸업하고 나니 운동장에서 여동생과 몇번씩 놀아준 것 외에는 하지 않는 운동이 된 것 같다. 그러다보니 내가 하는 운동이 가진 공통점은 언제든 내가 마음을 먹으면 할 수 있다는 것. 혼자서도 가능하고, 여럿이 해도 상관없고. 스쿼시에 의아해 하실 수 있는데, 운동목적의 스쿼시라면 혼자 벽치기(?) (멘탈 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를 오라지게 하면 땀이 뻘뻘 나지만 시합은 오히려 운동이 안될 수 있는데, 골프나 등산과 같은 원리.

 

그리고 수영은 아침에 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물이 깨끗하니까. 이건 철저히 주관적이고 십수년째 다니고 있는 우리 센터만 해당하는 부분일 수 있으니 적당히 적당히.

+특이점

이 책을 고르게 된 데는 제목이랑 표지라고 앞서 언급했지만, 첫 표지를 넘기고 하루만에 다 읽어버린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었다. 바로 [저자 약력] 건축 디자이너가 본업인 작가가 글만 쓴 것이 아니라, 그림까지 제작 모든 과정에 관여했다는 부분이 이 책을 조금 더 소중히 읽게 했던 순간이었다. 

몰랐던 용어

그 중 몰랐던 부분을 알게 된 것도 있어 까먹기 전에 정리하면, 

아이엠(IM)이라는 부분은 보통 접영, 배영, 평영, 자유형을 순서대로 하는 것을 의미한다는 것이 알던 사실이라면 그 의미가 Individual medley 의 약어라는 부분은 몰랐던 부분.

물잡기라는 표현은 알고 있지만 캐치라는 표현은 처음 듣는 1인. 아마도 이건 수영장 경험치 차이?

최근에 들은 드릴이라는 표현의 참의미, 자세 교정용으로 짧게 끊어진 훈련 동작 ex) 자유형 스트롴 드릴로 진행할게요~

어깨를 눌러주는 동작이라고만 알고 있던 글라이딩, 팔을 쭉 뻗어 물 위를 미끄러지듯 나가는 동작

 

그 중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말이 있었는데, 평포자(?), 평형포기자라는 뜻인데 보통 접영은 포기하는 사람이 많아도 평형을 포기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약어(?)가 있는 걸 보니 꽤나 있나봉가!

 

+ 영법의 영문 표기가 자유형(freestyle), 배영(backstroke), 평영(breaststroke), 접영(butterfly). 왜 자유형만 형이고, 나머지는 영인가도 늘 궁금하긴했는데 아무도 알려주지 않았다..

https://ko.wikipedia.org/wiki/자유형_(수영)

 

자유형 (수영)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자유형(自由型, Freestyle swimming, 문화어: 자유헤염, 뻘헤염)은 수영 경기 종목의 하나로 특별히 헤엄치는 방법에 제한은 없다. 하지만, 단체혼영 및 개인혼영 종목에서의 자유형은 접영, 평영, 배영 이외의 영법을 가리킨다. 자유형이라고 하는 형태의 영법도 있다고 하는데 이는 맞지 않는 말이다. 이런 영법은 실제로는 대부분 자유형 종목에서 사용되는 크롤 영법을 가리킨다. 사실상 크롤로 경기를 겨루는데 6비트

ko.wikipedia.org

https://ko.wikipedia.org/wiki/배영

 

배영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ko.wikipedia.org

https://ko.wikipedia.org/wiki/평영

 

평영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평영(平泳, 문화어: 가슴헤염, 영어: breaststroke)은 수영 영법이다. 수영 도중 많은 시간 동안 얼굴을 수면 위로 내밀 수 있으며, 또한 안정적으로 헤엄칠 수 있기 때문에 쉬엄쉬엄 헤엄을 치는 사람들이 많이들 구사하는 영법이다. 대부분의 수영 초보자들은 크롤 영법이나 평영 영법부터 시작해서 수영을 배운다. 하지만, 사람들은 수영 경기 종목 중 평영을 가장 어려운 영법으로 꼽고 있다. 평영이 다른 영법에 비해 

ko.wikipedia.org

https://ko.wikipedia.org/wiki/접영

 

접영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접영(蝶泳, 문화어: 나비헤염, butterfly stroke)은 수영의 종목 가운데 가장 어려운 수영 방법으로 알려져 있는 영법이다. 양쪽 팔을 모두 앞에서 뒤로 허벅지를 스쳐서 하는 수영이며, 모든 영법과 같이 힘도 필요하지만 특히 접영은 물을 잘 이용해야 좋은 기록과 올바른 자세가 나오는 영법이다. 접영에는 한팔접영과 양팔접영이 있으며, 한팔접영은 양팔접영을 배우기 전의 초보자들이 거치는 단계이다. 한팔접영: 한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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