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vita

Nest IQ Cam Indoor Security Camera

아 얼마만에 가격 걱정없는 구매를 해냈는지..반갑고도 반가운 구매 (아직 온전히 끝나진 않았지만 한번 끄적여보려한다.) 알아본 제품들을 열거 하기엔 끝이 보이지 않아서 모두를 보여주기보다는 최종까지 경합을 보였던 녀석들 로만 최대한 정보 공유..

구매 이유

누구나 예상할 수 있듯이 단순한 뽐뿌라면 가격 걱정없는 구매는 가능하지 않다. (특히나 가정이 있다면..) 하지만 이 요청은 아내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는 거. IT의 I를 '나'로만 사용하고 있는 내가 방구석 IT 마스터로 불리고 있으니, 그나마 다행인건 아직 눈치채지 못했다는 것이다. 아들이 어린이집을 다니게 되면 자연스레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되어 알아볼 시간이 3개월이 넘게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코비드아이구의 비호 아래 아이와 시간을 더 많이 보낼 수 있었고, 그에 따라 니즈가 희석되고 있을 때쯤, 나의 이런 나태함이 더 자라나기를 앞장서서 막아준 건 다름 아닌 회사였다. 회사는 여느 회사들과 다르게, 재택 종료를 선언하였고, 이에 따라 나는 잊고 있었던 보안 카메라에 대한 필요성을 다시 꿈틀대게 할 수 있었다. 아들은 하원도우미님이 하원을 도와주셔야 하는 상황이었고, 다양한(?) 비상식적인 이슈들이 판치는 세상을 조금 더 안전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가 늘 보는, '주의 알림', 이것은 관음증이 아닌 열린 가능성을 통한 통제 방법 중 하나로, 볼 수 없는 것보다는 볼 수 있는 게 더 넓은 가능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내가 좋아라 하는 선택 방법 중 하나 였다. 정리된 글쓰기는 아니지만 인트로는 내가 좋아하는 글쓰기 패턴으로 한번 써봤다. 골자를 뽑는 이 칭찬하겠다.

경쟁 제품군

선입견이라고도 하고, 진리라고도 하는, 무언가에 의해 China 제품에 대해서는 과감히 배제하였다. 이를 과감히 배제하고 난 뒤 내가 바란 기능을 우선 순위에 따라 열거하면,

  • 올인원: 집에 덕지덕지 무언가를 달고 싶지는 않았다.
  • 피쳐: 얼굴인식, 스케줄링, 화각(이건 올인원과도 꽤나 겹치는 부분)
  • 연동 편의성: 구글 어시스턴스와의 연동이 되는 제품 (안될 경우 앱 설치 최소화가 가능한 제품.)
  • 디자인: IT 기기가 못생기면, 막 다루게 되어 빨리 고장나는 내 성격을 반영했다.
  • 가격: 가격에 제한이 없었지만 그래도 30은 안넘었으면 했다.

이렇게 찾다보니, 그나마도 남은 국내 제품은 하나도 없었고, 해외 제품도 아마존에서 구할 경우 최소 200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가격들만이 눈에 보여, 예~~전에 차를 살 때의 감정이 몽글몽글 떠오르는 나를 회상해본다. (눈이 한없이 높아지는 이 경우 '밍린고비'라는 놈이 뜬금 등장하여 가장 저렴한 녀석을 극단적인 선택을 종종 해버리기 때문에 더 신중신중하게 그놈이 스트레스 받지 않게 어르고 달래며 방법을 찾아헤매었다.) 

 첫 번째로 눈에 띈 제품은 바로 netatmo사의 Welcome.(250$), 이름도 먼가 인도어 카메라로써 매우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 제품이고, 디자인, 피처, 올인원, 연동 편의성, 가격까지 어느 하나 모난 부분이 없는 제품이었다. 지금도 쓰린 감정이 드는건 이놈으로 결정하고 꽤나 오랜 시간 이놈 커스텀을 연구하기도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요한 탈락 포인트는 우선 순위와 상관없이 결정되었다. 바로 '발열', 이놈 후기에 하나 같이 등장하는 발열과 높이 지정 중 나는 발열에 더 무게를 두었는데, 이유는 말 안해도..ㅎㅎ 이렇게 오래보고 즐긴 벗 하나를 보내고 나니 그놈이 와버려 네이버 엔터쪽에서 파는 5만원 정도되는 녀석을 결제하고 있는 나를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보게 된 후 화들짝 놀라서 그놈을 제지하고 더 좋은 제품을 찾기로 했다. 

 두 번째로 눈에 띈 제품은 가격이 다운된 Ring사의 spotlight.(199$), 작년도 어워드 제품으로 찾다보니 이런 하이앤드들만 자꾸 눈에 띄었지만 이 역시 대부분의 부분이 맘에 들었지만 후기에 따라 유독 한국에만 비싸게 파는 기분이 들어 기분나빠서 패스해버린 제품이었다. 순전히 기분으로 결정이 되버린 터라 약간 이유가 명확하진 않지만, 배터리 부분에 대한 설명과 옵션이 맘에 안들었던 걸로 기억한다.

 세 번째로 눈에 띈 제품이 바로 지금 결정하고 잘 사용하고 있는 Nest IQ Indoor(299$), 앞서서 결정했던 마음의 가격선을 살짝 넘는 가격이지만 맘에 들었고 구매를 결정하려는 찰나. 문제가 발생했다. 결과론 적으로 좋은 문제..가 되었지만.

Nest IQ Indoor 주의사항 -1 (구매단계)

이 물건에 관련한 문제는 사기 전에 발생한 그린라이트 문제와 사고 난 후에 발생한 약간의 멘붕 문제로 나눌 수 있다. 그린라이트 문제는 여기서 쓱 언급하고 (이 문제만 구매 관련 이기 때문에) 나머지는 셋업쪽에서 더 언급하겠다. 모든 문제를 해결하고 나면 선택은 늘 옳다는 것만 명심하면 이 포스트는 계속해서 읽어나갈 가치는 있다. 

이 제품에 대한 구매를 위해 다양한 루트를 찾아보았지만, 없는 물건 없다던 아마존에서 조차 다루지 않는 제품이었다. (알고보니, AI스피커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아마존과 구글간의 사이문제로 인해..이 사태가..) 구글 홈페이지에서 파는 것을 볼 수 있으나 한국에는 당연히 배송되지 않는다. 구글과 파트너십을 계약한 s사로 인해 아마도 국내에 들어오기 위에서는 이놈이 레거시가 되던지 내가 미국을 가던지 둘 중 하나는 반드시 행해져야 되는 각이었다.

하지만, 늘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하다보면 되어 버리는 특이한 운빨을 가지고 태어난 내가, 아무 이유없이 떠올린 사이트가 있었으니 바로 Ebay였다. 이베이에서 경매로 사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 같았고 이는 곧 성공의 결과로 나타나버렸다. 나는 이 놈을 그날 처음 가입한 이베이에서 바로 167.5$로 낙찰을 받아버렸던 것이다. 이로써 관세문제나 이런 부분이 모두 해결되었는데 이 부분은 따로 업데이트 하겠다.

낙찰 받은 인증. 크크.

이어서 발생했던 문제는 바로 배송 지연. "USPS First Class Mail International / First Class Package International Service" 라는 배송 옵션을 보게 되면 누구나 나처럼 '오! 퍼스트클라스~~' 라는 생각을 하고 금방 올거라 생각하지만, 이녀석을 검색을 해보면...

보기만 해도 너무 무서운 후기들로 가득하였으나, 후기보다는 더 빠른 시기에 도착한 녀석들을 보고 안심했던 순간이 있었다. 물론 운을 요쪽에 좀 땡겨썻는지 근처에 흉흉한 일들이 왕왕 일어났던 건 서비스. 안 비밀. 그리고 어차피 배송은 내가 바꿔달라 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고 비용도 꽤나 비싸질 수 있는 부분이라 알았어도 그대로 배송 했을 것 같다. (미국 우체국은 이름도 멋지구나...)

실물 영접한 Nest IQ indoor

Nest IQ Indoor 주의사항 -2 (설치단계)

유튜브를 포함하여 각종 블로그를 모두 찾아봐도 찾을 수 있는 내용으로 설치에 걸리는 시간. 최대!!! 5분. 하지만 나에게 있어서는 3일이 소요되는데 그 이유는 바로, 해외 구매를 잘 하지 않는 나같은 애들은 반드시 겪을 수 밖에 없는, 돼지코 문제. 110V 제품이었단 것이었다. 미국생활을 몇년 한 동생님에게 연락하여 지금은 한국에 살고 있으니 돼지코를 내놓으라 하는데 걸린 시간이 2일이라는 시간을 소비해버렸고 거기에 1일이라는 시간을 더 소비하게 되는데 이건...조금 스펙타클하다.

그 돼지코..지금은 우리집 티비 뒤에 꼽혀계신.

정말 스펙타클했고, 정신적으로도 데미지를 준 그 사건은 바로 앱 관련이었다. 우선 Nest앱은 국내 앱스토어에 존재하지 않는다. 국내 앱스토어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은 곧 불법적인 다운로드를 받거나, 다른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나 말고도 이런 고민을 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과 생각보다 쉽게 해결된다는 후기가 매우 달았기 때문에 내가 겪은 짧은 고통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것이었다. 그것도 내가 젤루 싫어하는 수면시간을 줄여가며 해야하는 작업. 쉽게 설명된 글을 참고하면 아래와 같은 순서로 진행하면 된다.

  • 우선 본인 Apple ID 지역을 미국으로 바꾸는 작업
  • Nest 앱을 다운로드
  • Nest 앱을 실행

얼마나 쉬운가..하지만 첫 번째 작업을 약 3번정도 시도하다보면 (입력해야할 칸이 약 6개 정도인데) 약간의 딮빡이 올 수도 있다. 나처럼. 나와 같은 사람들을 위해 공유하면 내 경우는 애플케어서비스가 한국으로 설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미국으로의 지역변경이 번번히 실패할 수 밖에 없었다. (그 외에도 뮤직 등 구독이 필요한 모든 것을 사용할 경우 변경이 불가하다.) 그래서 내가 사용한 방법은,

  • 새로운 Apple ID 생성. (+ 이녀석의 지역은 팔라우로 설정을 했다. 이건 굳이 불필요하지만 그냥..Nest 앱에서는 이정보가 필요하니 킵하시길.)

이렇게 다 설치를 하고 나서는 Nest 앱을 구글 계정와 연동한 뒤 팔라우로 설정하는데, 팔라우로 설정하는 이유는 당연히 타임존이다. 우리와 같은 타임존에 있어서 별도의 처리 없이 사용할 수 있다. 

 

+ 2018년 누군가가 작성한 블로그글에서는 Nest Aware 가입이 안된다고 되어 있으나, 현재로써는 이 부분이 쉽게 가입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부분은 짧게나마 별도로 포스팅하여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

끝으로

매우 기분 좋음. 자랑도 많이 하고 있고, 처음엔 별로라던 아내도 보다보면 중독성이 있다고 하니 무척이나 기분이 더 좋다. 한번에 써내려간 내용이라 군더더기가 많을 것 같아서 내일쯤이나 주말쯤에 다듬을 예정이다. 물론 부가 설명이 필요하다고 보이는 부분도 천천히 채워가보도록 하겠다.

5 days plan, 얼굴인식, 양방향 음성, 클립 쉐어

'vita'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시 에코마일리지  (0) 2020.01.22
경자년(庚子年) 시작은 셀프 인테리어로  (0) 2020.01.10
결혼 후 첫 이사 후기  (0) 2019.12.27
몬스터랙 설치개봉기  (0) 2019.12.16
에버랜드 사파리 스페셜 투어  (0) 2019.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