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꾸준이해 타인의 실패나 성공하지 못함을 말하는 것이 너무나도 가볍다. 이를 성공으로 증명하는 스스로의 과정은 힘들지만 이를 통한 타인의 이해는 또한 너무 가볍다. 누구에게든 인정받기 위한 삶은 아니었지만, 살아가다보면 가까이 있는 사람이나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이해해주기를 바란다. 긴 시간 함께 살아가면 당연히 생길거라 생각한 자의 오만에 대한 벌일 수 있지만, 살아가고 이해한다는게 한 맥락이라 생각한 자의 단순함에 대한 벌일 수 있지만, 때로는 그냥 '너이기 때문에 믿는다' 라는 말이 너무 간절할 때가 있다. 결코 비웃음거리가 되어서는 안 될 그런 누군가의 몇 십년은 그날의 기분 좋고 나쁨에 따라서 평가 받지 않을 수 없지만, 꽤나 자주 그런 평가들은 공공연하게 이루어지기도 하고, 가볍게 잊혀진다. 타인에게만.. 더보기
아수타다?아시탄다? 얼마 전 아들이 떼 부릴 때 어머니가 "아시탄다" 라고 말씀하셔서 찾아보니, 동생이 생긴 뒤 아이가 여위다. 강원, 충청 지방의 방언이다. dic.daum.net/word/view.do?wordid=kkw000166951&q=%EC%95%84%EC%88%98%ED%83%80%EB%8B%A4&suptype=KOREA_KK 아수타다 – 다음 국어사전 동생이 생긴 뒤 아이가 여위다 dic.daum.net 이곳 저곳 내용을 찾아보니, 정말 비슷하지만 다른 다양한 발음으로 읽히고 쓰고 있는 것이 가끔씩 이런 부분을 확인할 때면 언어라는 것에 대한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다르게 말해도 알아듣기도 하지만 또, 올바로 말해도 알아 듣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니 말이다. 듣는 이를 배려해서 말하는 것은 늘 어렵다. 사실 .. 더보기
일과, 오늘 같은. 처음 경험한 오늘 같은 하루는 아마도 한 여름쯤. 그 날은 마치 효도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부쩍들어, 그 날 이후로도 몇번을 아버지, 어머니와 등산, 산책, 식사 등을 병행하며 지내기도 했었던 그런 날. 그 이후로도 친구와의 약속으로 여행을 가기도 하고, 아들의 하원 시간에 맞춰 서프라이즈를 해주기도 하던 날. 오늘은 조금은 평범하지만 특별하게, 알람 소리에 깨지 않고, 눈을 뜨면 아들이 보이는 하루. 눈이 팅팅 부운 부자의 모습을 뒤로 하고는 열심히 이것저것 만들어보는 아침 식사에, 나는 소시지라고 외칠 줄 아는 내 사람 중 하나. 어제 저녁 한 박스를 혼자 다 먹은 딸기를 사주겠다는 얘기에 큰 한걸음 걸어준 아들을 등원을 마치고는 또 하루. 일주일 전부터 찜 해둔 아내의 점심시간을 맞춰서, 좋아하는 식.. 더보기
요즈음 근황 꽤나 잘지내고 있는데 지금 이 현재가 아직은 부족하다고 느끼는중. 올해 4월쯤 시작된 약간 사춘기스러운 그런 변심들이 좋은 기운이 되어서 주변 모두들에게 좋은 일이 일어 나고 있는 건 매우 기분이 좋은 일. 의도했든 그렇지 않든. 우선 4월 즈음 있었던 일들부터 순차적으로 정리하자면, 다니던 회사 연봉 통보를 받았고, 나는 그것이 매우 못 마땅했던 기억이 있다. 이때 들은 이야기 중 제일 별로였던 말은 '상대적으로는 잘 받은 편'. (그마저도 의미없는 수준) 코로나가 좋은 기회가 될 법한 다니던 회사는 그렇지 않다를 핑계삼아 구성원 의욕마저도 망쳐버렸고, 그건 아마도 경영에 소질이 없는 누군가가 내린 결정들의 연속이 아니었을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그마저도 의미없는 수준2) 위 사건이 트리거가.. 더보기
트릭 #1 각자의 잣대로 판단하는 건 상관없다고 여기는 편인데, 어쩌면 이런 경우는 조금 다를 수도.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사람들을 들은 내용으로 판단하기도 여러번 겪어본 사람들을 들은 내용으로 판단하기도 전자는 판단 주체에 대한 의구심을 자아내게 하기도. #2 아이들은 뜻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있을 경우 울기도, 신경질을 내기도. 그러다가 뜻이 어찌저찌 이루어지면 금세 눈 녹듯 웃기도. 어른들도 마찬가지로 뜻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있을 경우 감정을 표현하기도. 그러다가 뜻이 어찌저찌 이루어져도 감정을 어딘가에 보관. #3 쉬는 중에 여러 집안 일들을 하다보니 신경써야 될 부분들이 더 많이 생겨버린 느낌. 한번 나아간 부분은 꼭 지키도록 한번 노력해봐야 한걸음씩이라도 앞으로 나가는 연습이 되지 않을까. #4 .. 더보기
별일 한마디 출사표와 더불어 짧은 사연을 작가가 원하는 템플릿에 맞추어 진행하고는, 이내 한 마디 이름도 불러보지 못하고 (이름을 한번 외치긴 했으나 그마저도 늦어서..), 정답을 말 할 기회는 얻지 못해본 채 끝나버린 라디오 퀴즈. 지금 달라진 점은, 정답을 외치지 못하는 사람들 마음에 대한 이해가 늘었다는 것. 나 또한 퀴즈쇼를 들으며 '저렇게 쉬운 답을 왜 답하지 못하는거야' 라는 생각을 하였더랬으나, 지금은 '생각보다 떨령' 이라는 말로 그들을 변호해 줄 수 있는 입장이 되기도 했다는 거. - 개인의 입장으로는, 또 하나의 기쁨이라고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재미있었다. 직접 입을 통해 내뱉은 음절을 세면 손가락과 발가락만 얼추 사용해도 될 만큼이었지만, 이렇게 표현하고 싶다. 누구나 할 수 있지만, 난.. 더보기
참 별 일, 라디오 퀴즈 참가 일전에 글로 한번 작성한 적 있듯이, 나는 꽤 오랫동안 라디오를 애청해왔다. 2019/12/19 - [diarium] - 아이 라이크 라디오 아이 라이크 라디오 고등학교 때 부터 지금까지 쭈욱 이어진 라디오 생활. 처음 챙겨서 듣기 시작한 라디오는 '이소라의 음악도시'(01년-06년). 밤 10시면 어김없이 주저리주저리 공감하며 시간가는 줄 몰랐던, '아�� mingserendipity.tistory.com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연은 가뭄에 콩나듯 보냈었는데 ( 1년에..한번 정도?), 오늘 아침 전화에 놀라운 소식을 들었다. 새벽 수영 후 운전길이나, 아무도 잠에서 깨지 않은 주말 아침 내가 주로 듣는 "굿모닝 에프엠 장성규" www.imbc.com/broad/radio/fm4u/morningfm/v2/..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