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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착각 요즘 하는 시도 중 몇 개는 10분 이상의 집중이 필요한데, 이유는 모르겠고 웃긴 말이지만, '무언가를 의미 없다'라고 판단하는 빈도가 꽤나 높아져서 집중이 힘들다. 의미없다고 생각하는 것 중 하나로 티비를 시청하거나, 유튜브를 켜두거나 하는 것들인데 예전에는 내가 원하든 안 원하든 다음 장면을 보려면 기다려야 했다면 지금은 손가락만 쓰윽 움직여도 내가 원하는 부분을 볼 수 있다. 정확히 내가 원하는 부분이 아니어도 넘어가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이는 곧 내가 원하던 장면만 체리피킹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하지만 최근와서 생각하는 건 아닌거 같다. 한 예로써 영상매체 시청에 있어서, 제공되는 영상은 이미 사용자인 내가 보기 좋게 편집된 장면이다. 하지만 나는 그 장면을 또 다시 편집해서 보면서 그 .. 더보기
목하 떠오른 생각 1. 해야할 게 많아질 때 늘 또 일을 벌이고 싶은데 이게 늘 좋은 방향으로 가는 것 같아 기분이 좋음 2. 내 눈엔 다르게 보이는 게 너무 지나친 걱정일까봐 한 번, 두 번, 세 번 생각하니 더 큰 걱정이 되어버린. 3. 오늘 처음 알게 된 "목하"라는 단어를 사용해보기 위해 억지스럽게 끄적거린 글 4. 아침에 든 생각이 저녁까지 남아있지 않는 요즘 "아침 나"랑 저녁 때 잠시 얘기하고 싶다. 5. 이유는 모르겠지만 기분은 아주 좋은데 밥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잠을 푹 자서 그런지, 발바닥이 개운해서 그런지, 해야할 걸 안하고 있어서 그런지, 여튼 기분이 좋음에도 또 걱정이다. 6. 드디어 내일은 집 계약하는 날 면도를 하고, 손톱도 깎고, 머리도 하고, 또, 잘하고 와야지. https://dic.d.. 더보기
타다를 TADA (feat. 서울역) 새로운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금액이 어느 정도 더 비싸더라고 더 좋은 것, 더 편한 것을 찾는다. 나쁜 건 아닌데 어딘가 몸에 맞지 않은 옷을 입은 것처럼 걱정이 많이 생긴다. 나는 아직도 기차역, 공항에 가는 것에 있어서 준비를 조금 일찍 하는 편이다. (물론 안 믿는 이들도 있겠지만..ㅎ) 그건 그렇고 그렇게 해서 이번에 시도해본 것은 바로 말이 많은 "타다" 플랫폼. 오늘도 관련해서 여러 뉴스가 올라오고 있기도 해서 '왜 택시들은 저런 주장을 할까'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지만 사실 택시 와는 개념/타겟층도 다른 것이라 생각한다. 몸이 불편하거나, 승용차에 실기 힘든 짐을 가지고 있거나, 아이와 함께 여행을 하는 정도가 주 이용 고객으로 택시를 이용하면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대상들에게 선.. 더보기
보행자 범칙금(feat. 무단횡단) 아주 따끈따끈하게 국가에 기여를 또 해버렸다. 이미 내고 있는 세금도 꽤나 되는데 이렇게 나라를 걱정하며 살고 있다 내가. 그렇게 급한 날도 아니었는데, 무슨이유에선지 (아마도 피타고라스 정리가 떠올랐나보다.) 대각선을 쫘~악 가로질렀고 그 대각선의 끝에는 인상 좋으신 경관님이 웃으면서 뛰어오고 있었다. 누구나 그러하듯 '양 옆이 파란불이라..'라고 변명했으나 역시는 역시 다들 그런다고 하니 그냥 쓰윽 운전면허증을 내밀었다. 저녁에 지인들을 만날 약속이 있는데 이렇게 이야기거리를 수집하는 내가..대단쓰. 무단횡단과 각 나라별 법적 처리 형태 우선 내가 지적된 '무단횡단'은 영어로 'jaywalking'이고, 앞에 붙어 있는 jay는 보통 멍청이, 얼간이 등의 표현으로 사용되니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은..좀.. 더보기
개똥 이야기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할 때 우연히도 내가 산 책에는 이런 내용이 담겨 있었다. 책에 많은 이야기들이 있었지만 기억이 나고 지니고 다닌 것은 딱 요 내용 뿐이었다. 막내의 재치가 맘에 들었나봉가.ㅎㅎ 서당에 다니는 3형제가 있었습니다. 어느 날 서당 훈장님이 3형제에게 커서 뭐가 되겠냐 물었는데요. 첫째가 정승이 되겠다고 답하고, 둘째가 장군이 되겠다고 답하자 훈장님은 흡족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런데 막내는 뭘 할지는 뭐가 될지는 모르겠고 개똥 세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답했는데요. 훈장님이 왜 그러냐고 묻자 막내가 말하기를, 나보다 책을 읽지 않는 첫째형이 정승이 되겠다 하니 개똥을 먹이고 싶고, 나보다 겁이 많은 둘째형이 장군이 되겠다 하니 또 개똥을 먹이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그러자 훈장님이, 그럼 .. 더보기
대전 놈놈놈(여전한놈, 뚱뚱한놈, 생일인놈) 먼저 나들이는 '계획되었었고 실행될만 했다' 로 요약할 수 있다. 그 계획은 아래 링크에 잘 설명되어 있다. 2019/08/14 - [vita] - 카카오뱅크 X 한국투자증권 + 그하승 카카오뱅크 X 한국투자증권 + 그하승 어제 접한 카카오뱅크과 한국투자증권 이벤트에 대해서 별 감흥 없이 지나가던 내가!!!! 갑자기 이런 이벤트에 참여하고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절대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함은 아니다. 왜냐면 난 그런 거엔 크게 관.. mingserendipity.tistory.com 승부의 결과는? 결과론적으로 '졌다' 아주 근소한 차이였지만 그 날 내가 가진 주식 중 가장 비중이 큰 놈이 대 폭락을 하였고, 그로 인하여 어마어마하게 많은 대전에서의 부대비용이 소비되었 다. (마지막에 현금이 없어서 3인 .. 더보기
홍이야항이야, 엉이야벙이야 글을 끄적이다 보면 한문을 만나거나, 외래어를 만나게 되는데 그럴 때 한 번쯤은 순 우리말 표현이 있는지 찾아보는 버릇이 생겼다. 이 카테고리에 컨텐츠를 위함인데, 그렇다고 흔하거나 누구나 알만한 것은 굳이 언급하거나 작성하지 않으려 하다보니 이 카테고리는 매우 업데이트가 더딘 편이다. (그래도 초기에 아내가 제일 재미 있는 카테고리라고 말해줘서..) 홍이야항이야? 이번에는 '홍이야항이야'라는 말만 소개하려다가 비슷한 느낌인데 다른 뜻을 가지고 있는 것도 같이 정리를 해보려한다. 홍이야항이야는 말에서도 느껴지지만 '감놔라 배놔라'와 유사하게 쓰인다. 즉, '관계도 없는 남의 일에 참견하여 이래라저래라하는 모양'을 말한다. 또한 줄임말로 '홍야항야'로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다. (이건 다음국어사전에.. 더보기